한마음아파트 142명 거주…35살 이하 미혼 여성만 입주
신천지 교인 94명 거주…전체 입주자의 66%
[앵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대구 상황도 심각한데요.
대구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아파트 단지가 모두 코호트 격리됐습니다.
그런데 이 아파트 거주자의 절반 이상은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코호트 조치된 아파트인데,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확진자 46명이 나오면서 동일집단격리 조치, 그러니까 아파트 전체가 통째로 격리 조치 됐습니다.
단지 내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출입 제한 안내문이 붙어있는데요.
아파트 단지 전체가 동일집단격리, 코호트 조치된 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마음아파트는 대구 종합복지회관에 위치한 임대아파트로 5층짜리 아파트 2개 동이 있는데, 모두 142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해당 아파트에는 대구시에 근무하는 35살 이하 미혼 여성만 입주가 가능해 여성들만 살고 있습니다.
지난 5일부터 입주자 전원은 자가 격리하고 있는데요, 격리 조치에 따라 아파트 주민은 밖으로 나올 수 없습니다.
확진자 46명 가운데 14명은 병원으로 이송했고, 32병은 입원 대기 상태입니다.
모든 확진자는 오늘 내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아파트 내에 신천지 교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전체 입주자 142명 가운데 94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체 입주자의 60%가 넘는데요.
대구시청이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거주지를 심층 분석하다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해당 아파트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이 드러났고, 이곳에서 신천지 교인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다는 걸 확인한 겁니다.
입주자들은 2인 1실로 한 아파트 안에 살고 있는데요, 신천지 교인이 아니더라도 교인과 같은 집에 살고 있었을 경우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오는 15일까지 자가 격리됩니다.
신천지 교인 가운데 확진자가 아닌 경우에도 15일까지 자가 격리 조치 대상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들의 코로나19 양성률이 아직도 30%를 넘는다면서
오늘 내로 교인들은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행정 명령했습니다.
또, 진단 검사를 받은 교인들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 의무를 지키라고 경고했습니다.
권 시장은 행정명령까지 내리게 된 것에 대해서 집단 생활을 하는 신천지 교인들의 특성상 확진자와 장시간 생활한 사람이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신천지 교인들을 비롯해 집단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인데, 그럼 대구와 경북 전체 확진자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대구 경북에서는 오늘 하루 확진자가 455명이 늘었습니다.
대구와 경북을 통틀어 전체 확진자 수는 6,133명으로 국내 전체 확진자의 90%입니다.
경북 확진자 수도 오늘 기준으로 천명이 넘었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65명이 늘었습니다.
경북에선 봉화 푸른요양원 등 생활복지 시설에서 잇따라 집단 감염이 발생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경상북도는 관내 사회복지시설 581곳에 대해 예방 차원의 코호트 격리를 결정했습니다.
시설 입소자들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주 동안 외부로 나갈 수 없고, 종사자들도 일주일간 출퇴근이 금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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